2년전 직장근처에서 길 고양이 시절 띵꼬를 만나게 됐어요.
애교가 넘치는 개냥이라 회사 사람들이 예뻐하며 사료도 잘 챙겨줘서 구조할 생각이 없었어요.
그러다 매일 보다보니 한쪽 다리가 불편한 것을 알았고 활동 범위도 덩치 큰 고양이들에 밀려,
사료를 챙겨주는 회사와 점점 멀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띵꼬가 외롭고 위태로워 보였어요.
고심 끝에 구조하여 룸메이트가 되었는데,
20년 만에 고향에 오니 친구도 없고 이방인 같이 겉돌던 제가 외롭고 위태로웠는지 도 모르겠어요.
함께 살면서 띵꼬로 하여금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고요.
초보 집사라 아는 거 없이 무방비한 상태에서 키우면서 고양이 매력에 점점 빠져들고
사랑스러움에 그것을 담은 그림을 그리고 싶었어요.
동물 심리치료가 있는 것처럼 치유되고 따뜻한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그것을 본 사람들도 공감과 따뜻함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에 그린 일러스트입니다.
초보 집사의 그림일기 컨셉으로 고양이 띵꼬는 실사와 가깝게 리얼하게 표현하고
배경이 집사 시점 콩깍지 필터링으로 고양이로 하여금 느껴지는 마음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으로 그리고 디지털드로잉 사진 콜라주 기법 등 활용하여 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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