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다양한 주민들의 얼렁뚱땅하고 소중한 순간들을 그려보았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다정한 느낌과 귀엽다는 인상을 주는 것이 제 그림의 주된 목적이기에 항상 밝은색감과 투박한 색연필 느낌의 브러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둥글둥글한 타원형 얼굴에 동글뱅이 홍조를 띄고 있는 것이 주민들의 특징이며 스티커에 각자 주민들의 성격을 나타낼 수 있게 그리는 것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대표작품 첫번째는 가장 최근에 그린 롤케이크에 숨어든 주민들 입니다. 친구 몰래 과일인 척 롤케이크에 숨어들었다가 진짜 먹히기 직전이 되자 삐질삐질 땀을 흘리는 것이지요. 앞쪽의 롤케이크를 강조하기 위해 뒷 배경은 일부러 선을 그리지 않았습니다. 친구들이 들어있는 롤케이크를 먹고싶어 하는 초키숭의 모습에 웃음이 나도록 그리고 싶었습니다. 대표작품 두 번째는 라면을 먹으러 간 주민들의 모습을 그려보았는데요 라면을 먹는 모습도 가지각색으로 주민들의 성격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가장 무던하고 다정한 성격을 가진 양(치오)는 정석대로, 조심스럽고 소심한 성격을 가진 옥수수 판다는 그릇을 잡고, 자유롭고 낙천적인 원숭이(초키숭)는 면발을 휘날리며 먹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 작품은 옥수수 판다 단독 스티커 입니다 옥수수 판다의 소심하고 긴장되는 순간들을 담아 스티커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 판다는 옥수수를 너무 좋아해 열심히 먹다 귀와 몸이 노랗게 변해버렸지만 스스로는 이 바뀐 모습을 더 마음에 들어합니다. 옥수수 껍질을 닮은 연두색 옷을 제일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