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Magok)

전시 안내

참가자 디렉토리

룹비긴즈
작성자
작성자
등록일
2025.12.27 16:05
조회수
8

참가자 정보

룹비긴즈

룹비긴즈는 작고 사랑스러운 일상으로 모두에게 작은 치유를 전하고자 합니다.
계절마다 다른 주제로 일상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며, 부드러운 색감과 단순한 디자인의 캐릭터, 그리고 각 테마에 어울리는 소녀의 모습을 담아냅니다.
소소한 순간 속 행복을 함께 발견하고, 따뜻한 감정을 나누는 브랜드입니다.

대표 작품

눈이 작고
귀와 손발, 꼬리도 모두 작아서
커다란 찹쌀떡 위에 뿌려진 참깨처럼 보이는 참깨 판다.

항상 느릿느릿하고 게으른 편이라
표정은 잘 드러나지 않지만,
그 나름의 리듬으로 하루를 보냅니다.

참깨 판다는 누워서 일기를 쓰는 걸 좋아하고,
조용히 음악을 틀어 놓은 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시간을 즐깁니다.
그렇게 흘러가는 순간들이
참깨 판다에게는 가장 소중한 하루입니다.

어릴 적 여름,
손에 포도를 쥐고 있으면
보랏빛이 조용히 마음에 번지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포도처럼 동그란 기억들,
하나씩 모여 있으면 괜히 웃음이 나고
떼어 놓으면 조금 쓸쓸해지는 감정들.
이 그림은 그런 기억들을 차곡차곡 모아 그린 이야기입니다.

작은 아이는 포도를 들고 천천히 걸어갑니다.
껌을 불고, 가방을 들고,
아무 일도 아닌 하루를 보내지만
그 평범한 시간이 훗날 가장 선명한 추억이 됩니다.

포도 덩굴 사이에 숨은 표정들,
보랏빛 머리카락에 남은 빛,
말로 하지 못한 마음들은
모두 이 그림 속에 조용히 머물러 있습니다.

달콤하고 조금은 물컹한
포도의 기억처럼,
이 이야기도 천천히 떠올려지기를 바랍니다.

수정구슬 속 나비토끼는
크리스마스 선물 옷을 입고 트리 위에서 깊이 잠들었어요.
트리 아래에는 나비토끼 눈사람이 홀로 놀며
조용한 겨울밤을 즐기고 있답니다.

반짝이는 불빛 사이로
시간은 아주 천천히 흐르고,
수정구슬 안의 세상은
아무도 깨우지 않는 꿈처럼 고요해요.

눈송이가 살짝 내려앉을 때마다
작은 소원들이 하나씩 쌓이고,
나비토끼의 잠든 얼굴 위로
따뜻한 크리스마스 밤이 조용히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