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과 철학의 풍경을 시각언어로 풀어내는 창작자이며, 디지털과 아날로그, 일러스트와 타투, 디자인을 가리지 않습니다. 종말과 고독, 상실과 사랑을 부드럽고 안락한 언어로 그려내기를 고민합니다. 한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게스트워크와 아트북페어등을 통하여 더 많은 이들과 세계를 공유합니다.
제 작업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작은 아기곰요정은 단순한 캐릭터가 아닌, 작업세계를 풀어내는 안내자와 열쇠 역할을 합니다. 다소 무거울수 있는 주제들은 보는 사람들에게 그 자체로 어렵게 다가오지만, 아기요정은 그 사이에 자리잡아 무게의 부담을 덜어주고 관람자와 작업사이의 감정을 연결해주는 매개체로 작용합니다. 작은아기요정은 작품의 심연을 직접 드러내지않고 작은 숨구멍처럼 기능합니다. 이것은 저의 자아의 여러부분중 하나일수도 있고, 관객의 모습을 비추는 역할도 합니다.